증시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더욱 크게 작용.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증시를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전일 급락세를 탔던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반전을 시작했고, 美농림부 집계 결과 사료용 곡물 수요가 증가했음이 드러나 옥수수와 대두를 비롯한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 전체의 상승을 이끌었다.

상품시장 전체의 등락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구리값도 어제 아시아장부터 약세를 회복해 뉴욕장에서도 상승마감에 성공하며 상품시장 전체를 떠받쳤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5.22 포인트(2.43%) 오른 219.88를 기록했다.

美주택가격, 시카고PMI, 소비자 신뢰도 등 어제 발표된 모든 美거시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이뤄낸 반등이어서 의미가 있지만, 급락에 대한 되돌림이었을 뿐 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 원유 2.58%↑...50불 저항 받아

어제 NYMEX 5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5달러 상승한 49.66달러에 거래를 마감, 급락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갭하락하며 5거래일만에 6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12월물 가격도 어제는 56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으며 상승폭을 넓혔다.

이렇다할 호재는 없었으나 글로벌 증시 상승에 지난 이틀의 급락이 과도했음을 인지, 매도세는 한풀꺾인 모습이다.

원유가격 반등에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도 각각 1.97%, 1.36%씩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천연가스선물가격도 0.99% 상승했으나 여전히 1큐빅피트당 4달러를 하회했다.

지표하락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있으니, 증시조정만 마무리되면 저항을 높이는 상승을 또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 구리값 4.4% 급등

미국 시카고PMI가 전기 및 시장예상대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글로벌 증시가 강세전환하자 향후 산업용 금속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해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값이 강세를 보였다.

어제 COMEX 5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7.85센트(4.4%) 상승한 1.8445달러에 거래를 마감, 현재 1.75달러 부근 지지가 강함을 확인했다.

금주 펀더멘털상 강한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한 구리값은 1.9~1.75달러선에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 곡물 및 농산물 가격도 시원하게 UP!

어제 美당국이 옥수수를 비롯한 사료용 곡물 재고가 전년 동기대비 약 1.5% 증가한 반면, 수확량은 1.2%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아 향후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옥수수와 대두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CBOT 5월만기 옥수수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18.5센트(4.8%) 상승한 4.0475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부쉘당 47.5센트(5.3%) 상승한 9.52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밀 가격 급락 여파로 미국 전역의 밀 농사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 밀가격이 4% 급등했으며, 면화가격도 4.7%나 올랐다.

◆ 귀금속 가격 약세, 금값은 이틀만에 소폭 상승

글로벌 증시 상승에 귀금속 가격은 사흘 연속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금가격은 달러가 강세 폭을 넓히지 못하자 소폭의 반등을 보였다.

COMEX 5월만기 금선물가격은 7.30달러(0.8%) 상승한 925달러를 기록했으나, 4월물은 여전히 917.7달러에 거래돼 920달러를 밑돌고 있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원자재 펀드 관련 메니저들이 금 가격 급등에 대한 예상을 연일 내놓고 있지만, 이미 고평가 돼 있는 금가격은 좀처럼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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