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적자가 심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 92곳의 2008년회계연도 3분기누적(4~12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전체 92개사 중 78사로 84.8%를 차지했다.

또, 92곳의 당기순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동기 1020억원 보다 1463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적자 투자자문사가 48곳이나 증가한 것.

이같은 적자는 경기침체 따른 계약고 감소로 투자자문·일임 수수료수익이 839억원 줄었고, 주식시장 침체로 고유재산운용손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코스모가 94억원의 누적실적을 기록해 가장 많은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써밋(11억원), 내외에셋(10억원), 어시드(8억원), 브이아이피(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11조9000억원으로 2007년 12월말 18조9000억원 대비 7조원(37.1%)이 감소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대형 투자자문사들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겸업 투자자문사(85사)의 계약고 증가로 전체 투자자문사(279사)의 총계약고는 2007년 12월말 220조원 대비 11조5000억원(5.2%) 증가한 23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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