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풀 HD 기능 포함한 EOS 500D 출시

전문가급 기능을 일반인도 보다 쉽게 사용 가능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1510만 화소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신제품 '캐논 EOS 500D'를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EOS 500D는 상위기종에 버금가는 성능과 간편한 사용법, 고품격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풀 HD 동영상 촬영 지원이다. 고급 기종의 DSLR 카메라에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된 경우는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 쉬운 중급 이하 기종에 풀 HD 동영상 기능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광각, 망원, 어안 렌즈 등 다양한 렌즈로 색다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시에도 아웃포커싱 등 DSLR 카메라의 촬영 효과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단자가 내장돼 있어 촬영한 동영상을 화질의 손상 없이 TV나 스크린 등으로 옮겨 감상할 수도 있다.

풀HD인 1920*1080에서는 초당 20프레임, 1280*720, 640*480에서는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하며 풀HD화질에서는 연속촬영으로 최대 12분, HD와 SD 에서는 각각 18분과 24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 기능도 전문가급 수준으로 캐논의 4세대 영상처리 엔진 '디직4(DIGIC 4)'가 탑재돼 151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도 빠르게 처리, 초당 3.4매의 연사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촬영한 이미지는 멈춤 없이 빠르게 LCD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EOS 500D는 ISO 6400(확장 모드시 ISO 12800)의 초고감도 촬영을 지원,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노이즈 제어 기능이 있어 고감도 촬영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노이즈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카메라의 후면에는 3인치 크기, 92만 도트의 선명한 클리어 뷰(Clear View) LCD 모니터가 탑재됐다. 반사 및 얼룩 방지를 위해 3중으로 코팅 처리 돼 촬영한 사진을 밝은 햇빛 아래에서는 물론 어떤 각도에서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일반인들도 손쉽게 찍을 수 있도록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피사체의 얼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얼굴 우선 라이브 모드 AF'과 얼굴 부위의 광량을 인식하는 '자동 밝기 최적화(Auto Lightning Optimizer)' 기능을 탑재해 표정이 살아 있는 인물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조리개, 노출 등 일반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밝게/어둡게', '배경 아웃포커싱' 등 사용자가 설정한대로 간단하게 촬영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전자동 모드'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오는 4월 말 정식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번들렌즈 '18-55IS'를 포함해 120만원 후반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강동환 사장은 "EOS 500D는 가격과 성능에 따라 보급-중급-고급으로 나눠지던 기존 DSLR 카메라 시장의 틀을 깬 제품으로 전문가급 카메라의 고급기능을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DSLR 카메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힌 것이 특징"이라며 "2009년 DSLR 카메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DSLR 카메라 명가 캐논의 명성을 재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