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회복세 타고 이달 들어 자금 순유입 반전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번달에만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원 가량이 몰려들었다.

2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MMF 제외)에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1월과 2월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7000억원이 순유출 된 것에 비하면 투자심리가 매우 호전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추가 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1개월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8.2%를 기록하고 있으며, 1주간 수익률도 6%에 가까울 정도로 수익률 회복이 이뤄져 반토막 펀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 깡통 펀드로 전락했던 러시아 펀드를 비롯해 해외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출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준으로 해외주식형 펀드로 7일만에 5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기도 했다.

러시아 증시는 원유 선물 가격 급등과 OPEC의 산유량 쿼터 동결로 대형 에너지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때문에 러시아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20%에 달한다. 1주일 수익률도 10%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우선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월말 주식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던 주요 악재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미국 은행권의 부실처리 여부도 PPIP 시행으로 해결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금융시스템 안정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박희성 FN가이드 펀드평가팀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1200선을 넘어섰지만 아직 금융위기, 경기침체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1200선의 안착 여부가 하나의 변수로서 작용될 것"이라며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지의 여부는 향후 증시 전망등을 고려해 좀 더 경제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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