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소속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유 증권사, M&A 메리트 높은 소형 증권사
자본시장법 발효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시행 2개월을 맞아 증권사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본시장법 하에서 종합 금융투자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전통적 사업 모델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자산관리 부문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증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하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수익원 등을 고려할 때 기존 수탁 수수료 위주의 사업 모델보다는 랩, 수익증권 등과 같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증권사의 투자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김효원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들도 향후에는 '한국판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으로 발전하거나 브로커리지, IB 등 한두개 부문에 특화돼 틈새시장을 형성하든지, 아니면 M&A를 통해 대형화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사로는 ▲그룹사 소속 증권사 ▲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 보유 증권사 ▲인수ㆍ합병(M&A) 메리트 높은 소형 증권사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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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는 "단독보다는 그룹사에 속한 증권사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그룹사 임직원 입출금 계좌를 CMA로 통합함으로써 고객확보 용이 및 자산증대 효과가 크고 그룹사를 통한 IB 영업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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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를 보유한 증권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산운용 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계열사로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07회계연도 말 기준 총 수익에서 자산관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였고 2008년 3분기 말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식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소형 증권사의 경우 경쟁 격화 등으로 향후 M&A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투자 메리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흥증권(현 HMC투자증권-현대차그룹으로 피인수) CJ투자증권(현 하이투자증권-현대중공업으로 피인수)의 사례에서 보듯 그룹사들의 증권업 진출 기대감에 따른 인수 메리트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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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3월 결산법인)들의 지난 3분기 누계 실적 기준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수탁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 회계연도 기준 61.9% 대비 5.6%p 증가한 것으로 여타 수수료 대비 월등히 높아 여전히 증권사의 주된 수익원임을 알 수 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시가총액 기준 1조원을 상회하는 대형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평균 대비 낮았고 중소형사 중에서는 신영증권, 동양종금증권, HMC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익증권 등의 수수료 비중은 대형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순으로 높았고 중소형사 중에서는 신영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탁 수수료 비중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증권사 중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의 경우 높은 위탁매매 비중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증권 관련 수수료 비중 등으로 인해 향후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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