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너지는 여전히 강세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美경제지표의 예상밖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사흘간 급등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채 증시를 따라 소폭하락했다.

산업용 금속 및 일부 농산물 가격이 저항을 못이겨 하락압력을 받았고, 배럴당 55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어제도 소폭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는 힘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금가격은 낙폭을 넓히며 사흘연속 하락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24포인트(0.32%) 하락한 228.26을 기록했다.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오는 목요일 미국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신규매수포지션을 잡는데는 신중한 모습이다.

◆ 유가, 11월 고점 저항 부담되네

지난주 버냉키 의장의 국채매입 계획부터 가이트너의 1조달러 규모 부실자산 매입 계획 발표까지 펀더멘털 상승모멘텀을 확보해 여전히 55불 상향돌파를 노리고 있는 유가지만, 54~55불 구간에 밀집된 작년 11월 고점들의 기술적 저항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어제 NYMEX 5월만기 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센트(0.3%) 상승한 53.98달러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내일 발표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유가는 추가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도 각각 0.97%, 1.97% 상승했으며, 천연가스선물가격 또한 1.23% 상승했다.

어제 3월 미국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가 전기 및 시장예상 대비 상승한 데다, 1월 미국 주택가격이 전기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 산업용 금속 전반적 하락...급등에 따른 부담 작용

구리와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연이은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어제는 조정을 받았다.

지난달 중국 산업용 금속 구매가 전기 대비 50% 상승한 데다, 최근 각국의 부양책을 호재로 삼아 연고점을 경신해온 금속 가격이지만, 어제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어제 COMEX 5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0.35센트(0.19%) 하락한 1.808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알루미늄 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1.75센트(2.65%) 내린 6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두를 제외한 나머지 곡물 및 농산물 약세

어제 CBOT에서 대두선물가격은 아르헨티나 파업사태로 인한 공급감소 우려에 상승했지만, 옥수수와 밀을 비롯한 나머지 주요 상품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강수량 증가가 밀의 풍작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CBOT 4월만기 밀선물 가격이 1부쉘당 전일 대비 2.59% 하락했고, 공매도 증가 보도에 따른 향후 증시하락 우려에 커피와 설탕선물 최근월물 가격도 각각 3.06%, 0.64% 하락했다.

◆ 귀금속 가격 일제히 하락

어제 뉴욕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금속 가격은 추가상승에 실패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COMEX 5월만기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28.70달러(3%) 하락한 923.8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연속 하락했고, 동일만기 은선물 가격도 사흘간의 상승을 뒤로하고 온스당 51.8센트(3.7%) 하락한 13.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NYMEX 백금과 팔라듐선물 가격도 각각 2.7%, 2.8% 씩 하락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