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월 6자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게 포괄적 핵 검증 절차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경수로 2기의 건설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여러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 부부장이 지난달 6자회담 재개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이 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당시 우 부부장은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면담, 김계관으로부터 "경수로가 제공되면 본격적인 검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은 작년 12월 수석대표 회의를 마지막으로, 북한의 핵검증 문제를 논의했지만 시료 채취 방법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결렬됐었다.

중국 정부는 북한 측의 이같은 요구를 일본과 미국 등 관련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북한이 시료 채취를 포함한 핵검증을 인정하는 대가로 테러 지원국가 지정을 지난해 해제한 경위가 있다고 지적, 새로운 조건에 응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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