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가 롯데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계열사 자금지원이라는 부정적 시각보다 기업가치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남석유는 13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롯데건설의 유상증자에 254억9000만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예상보다 높은 유상증자 주당가격(9만2851원)를 고려할 때 호남석유는 롯데건설에 지분가치를 300억원 정도 높이게 된다"며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증을 통해 보수적으로 평가한 주당 가치인 8만8000원보다 높은 9만2851원으로 현금이 유입된다"며 "지분율 31.19%를 적용한 지분가치는 6839억원으로, 증자전 대비 302억원 정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계열사인 롯데건설의 적정가치가 표면화 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유증은 물론 지난 2월 신격호 회장이 롯데건설 지분 0.66%(16만3300주)를 롯데기공에 주당 12만426원으로 증여했다"며 "유상증자 및 실거래가격을 고려한 롯데건설(100% 기준) 순자산 가치는 2조5000억원~3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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