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던지고, 김태균 때리고..
9일 wbc 한일 순위결정전에서 한국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7일 충격적인 콜드게임후여서 국민들의 기대와 걱정속에 벌어진 이날 2차전의 수훈갑은 단연 봉중근이었다.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일본팀의 공격력은 봉중근 앞에 철저히 침묵을 지켰다.
5와 3분의 1이닝동안 단 3개의 피안타를 허용했고, 일본 공격의 선봉장인 이치로마저 3타수 무안타로 침묵시켰다.
이후 계투진도 눈부셨다. 정현욱-류현진-임창룡으로 이어진 철벽 마운드는 끝내 일본에게 한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셧아웃시켰다.
1차전의 충격적인 패배로 자칫 의기소침할 수 있는 김광현에게 보내는 멋진 위로의 선물이자, 한국 야구가 강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승부였다.
무엇보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채 미국에서 벌어지는 2라운드에 참가할 수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한국 대표팀은 계투진의 호투속에 4회 이종욱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맞은 득점기회에서 김태균의 안타로 뽑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내 1:0 승리를 일궜다.
승리투수는 봉중근, 8회 1사1루에서 구원에 나선 임창용은 세이브를 올렸다.
다만 지난 1차전에 이은 주루플레이 미스는 옥에 티였다.
대표적인 것이 7회초. 김현수의 볼넷과 김태균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대호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대시하던 김현수가 태그아웃되고 3루로 뛰던 김태균도 아웃되면서 공격의 맥이 끊겼다.
wbc 2라운드를 앞두고 한국 코칭스텝에 맡겨진 또 하나의 숙제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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