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사상 최저치·은행채 강세

채권금리가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금리 상승)로 마감했다. 최근 커브스트프닝 현상도 지속됐다. 다만 오는 17일로 다가온 국채선물 만기에 따른 저평인식으로 추가 약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반면 CD금리가 SC제일은행의 6개월물 CD발행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SC제일은행채와 농금채가 민평언더로 발행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9일 채권시장은 전거래일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진행됐다. 2조5640억원어치의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겨우 2조6850억원의 응찰을 기록하며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국고채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 3년물은 0.03%포인트 오른 3.66%를 나타냈다.

한 은행의 채권딜러는 “전통적으로 크레딧물이 강해 스프레드가 줄 경우 국고채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져 스티프닝을 연출한다”며 “기존 국고채 5년물과 금일 발행된 신규물간 금리차가 보통의 경우 0.10%포인트 정도 나는게 보통인데 오늘은 0.05%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커브스티프닝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시장 관계자도 “보통 국고채 입찰이 있을 경우 기존 종목보다 강하거나 같은게 보통”이라며 “오늘 입찰결과 최종 수요처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실망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채는 강세를 연출했다. 오전장중에는 1년물 SC제일은행채가 언더 0.11%포인트인 3.10%에 400억원어치가 발행되면서 은행채 강세를 부축였다. 이후 한동안 매물벽에 막혀 언더 0.05%포인트 정도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농금채 6개월물이 언더 0.10%포인트인 2.35%에 1500억원어치가 발행되면서 장 막판에 강세를 견인했다.

CD금리 또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2.45%를 기록한 것. 이는 지난 1994년 6월29일 CD금리가 고시된 이후 사상 최저치다. CD금리가 떨어진 것은 SC제일은행에서 발행한 6개월 CD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이날 민평금리-0.03%포인트인 2.50%에 6개월물 CD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채권시장이 금통위를 사흘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커브들도 큰 변동이 없었고 변수들도 많지 않다”며 “다만 선물 저평이 시장약세를 막아주고 있는 상황으로 금통위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금통위와 정부에서 FRN발행 등 과감한 조치가 없는 이상 본드스프레드나 본드스왑스프레드, 스왑베이시스의 정상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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