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거래 부진으로 전체 증권사의 순익이 저조한 가운데 외국 증권사가 국내 증권사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증권회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61사)의 3분기('08.4~12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00억원 대비 60.2% 감소했다.

특히 국내사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1.7%(2조255억원)나 감소 외국사 감소폭 17.4% 대비 순익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23개사였으며 17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증권사는 5개사를 제외한 1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증권사의 감소율이 작었던 이유는 외국사의 주요 고객인 외국투자자의 국내 주식거래가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실제 외국투자자 주식매매 주문의 약 85%를 외국사가 수탁하고 있었다.

평균 자기 자본 이익률(ROE)도 6.0%로 전년 동기 19.1% 대비 13.1%포인트나 하락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수익성 저조는 주식거래 부진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입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주식거래대금은 2402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6조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의 당기순이익은 5554억원으로 전분기 934억원 대비 4620억원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증권사의 수익성 크게 부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계는 140조7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말 126조9000억원 대비 10.8% 증가하는 등 증권사의 영업확대에 따라 외형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부채총계 역시 109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4% 증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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