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 111.30 ~ 112.20
국채선물 시장은 국고채 입찰에 대한 부담감과 달러/ 원 환율 상승으로 하락 출발한 가운데 매도세가 강화되며 111.00레벨을 하회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선물 만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여전히 크게 확대된 저평 수준으로 인해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도 정부의 환율 방어의지를 확인한 영향으로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며 상승시도를 이어간 가운데 전주 대비 59틱 상승한 111.89로 장을 마감하였다.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 초 발표될 물가지표와 통화지표에 대한 확인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물 만기를 1주일 가량 앞두고 여전히 확대된 저평 수준으로 급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기는 하나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에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
◆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기조 변경될지 확인 = 금주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 기조에 변경이 있을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생각된다. 일부에서는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나 경기
위축 속도를 감안할 때 정책금리를 동결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되며 5.25%를 고점으로 급속하게 인하된 정책금리 인하 속도를 고려하면 동결이 주는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충격 완화를 위해서라도 갑작스러운 정책금리 동결은 피할 것으로 생각된다.
◆ 생산자물가 상승은 금리인하 명분 감소시킬 듯 = 주 초 2월 생산자물가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생산자물가의 상승 속도도 소비자물가와 마찬가지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하며 1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보였는데 지난 해 11월과 12월의 7.8%, 5.6%에 비하면 이미 상승 속도의 둔화 폭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세와 마찬가지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산자물가 또한 7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시점이라 생각된다. 금통위를 앞두고 물가지표의 상승 속도가 다시 가속활 될 경우 금리인하의 명분을 약화시킬 재료인 만큼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 증가 속도에 대한 확인도 필요 = 1월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의 발표도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 완화 이후 통화량의 증가 속도가 얼만큼 증가했을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광의 유동성의 경우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월 대비 0.1% 감소세로 돌아서며 정책금리 인하 효과를 무색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는데 급격한 경기 위축과 금융권 유동성 부족 문제로 시중 통화량의 증가에는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1월 들어서도 통화량의 증가세가 미미하거나 감소세를 이어갈 경우 한은 입장에서 아직은 유동성 함정 문제에 대해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확신이 감소할 수 있으며 정책금리 인하 폭 조절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 추경 규모에 대한 논란은 여전 = 추경 규모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특히 정치권에서 30조원을 넘어서는 슈퍼 추경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은 논의 단계에 있고 정치적인 대립으로 타결 가능성이 크지 않다하더라도 추경 규모 확대로 인한 시장 충격 보다 일단 경기 활성화에 정책운영의 초점이 맞추어질 경우 채권시장은 수급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3월 들어 법적, 제도적인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주 요인인 만큼 최근 시장에서 다소 잊혀진 재료라 하더라도 주요 변수로 재 등장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기로에 서있는 만큼 신중함 필요한 시점 = 국채선물 시장은 지난 주 기술적 측면에서 하락 추세의 상단이라 할 수 있는 111.90레벨의 저항을 번번히 극복하지 못하였다. 환율 상승과 하락에 일희일비하며 추세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수급에 대한 부담과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추세의 상향 이탈을 막고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선물 만기를 약 1주일 가량 앞두고 여전히 20틱 이상 확대되어 있는 저평 수준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정책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추세의 강한 이탈은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 추세 이탈에 따른 추가상승이냐 아니면 모멘텀 상실에 따른 하락 추세 연장이냐는 금통위 결정에 달려 있는 만큼 이의 확인 전 까지는 시장에서도 가격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 여부 확인까지는 공격적인 매수에는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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