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p 기준금리 인하조치 무색, 발행·거래는 활발

2월 채권시장이 각종 악재 출현에 따라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나 인하했지만 이같은 조치가 무색하게 됐다.

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2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주요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3.82%와 4.57%를 기록해 나란히 0.23%포인트와 0.50%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가능성에 따른 국채발행물량 증대 우려감과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월말에 발표된 정부의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활성화 대책과 한국은행 부총재의 국고채 매입 검토발언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편, 크레디트물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상대적 금리메리트 부각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매수세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채 3년 AA-등급물이 6.60%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69%포인트 하락했고, CP91일물과 CD91일물이 각각 3.16%와 2.49%를 기록해 나란히 0.79%포인트와 0.47%포인트 하락했다.

2월 한달간 채권발행규모는 총 50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6100억원이 증가했다. 채권거래량 또한 국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198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25조5100억원이 늘었다.

채권별 발행규모는 국채와 지방채가 각각 6조5900억원과 2700억원을 기록해 각각 1400억원과 600억원이 줄었고, 회사채 또한 10조700억원으로 8600억원이 줄었다. 반면 통안채 19조3400억원(+3조3700억원), 금융특수채 4조100억원(+5800억원), 비금융특수채 9조8100억원(+3조7200억원) 등을 기록해 증가했다.

채권거래량은 국채가 120조9100억원을 기록해 전월대비 24조2900억원이 늘었고, 이어 금융특수채 14조7900억원(+2조8300억원), 비금융특수채 13조2800억원(+3조24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통안채가 29조6100억원을 나타내 전월에 비해 3조700억원이 줄었고, 회사채가 18조6200억원(-1조7200조원), 지방채가 8800억원(-500억원)이 거래됐다.

2월말 KRX채권지수는 118.57포인트를 기록해 0.07포인트 상승했고, 월간 투자수익률은 0.06%를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는 무보증회사채가 1.14%를 기록해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또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이 0.36%를, 신용등급별(무보증회사채)로는 A등급 회사채가 1.76%를 나타내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추경 편성가능성에 따른 국채발행물량 증대 우려감과 환율급등 영향으로 국고채 기준으로 채권수익률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채권 발행규모도 증가했고 채권거래량도 증가해 거래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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