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클래식 첫날 3언더파, 양용은도 공동 8위 '동반 선전'


이번엔 '생애 첫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위창수(37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열번째 대회인 혼다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해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로버트 알렌비(호주)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선두권에는 위창수와 함께 '세계랭킹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6명의 선수가 진입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전개되고 있다.

위창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 대회 코스가 PGA투어 가운데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상쾌한 출발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이날 특히 중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11번홀(파4) 버디와 12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8번홀(파5)에서 후반 4번홀(파4)까지 무려 5연속버디를 솎아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25개의 퍼팅으로 무엇보다 그린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웠지만 이 홀이 'PGA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홀 50'이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위창수로서는 빅스타들이 대거 이 대회에 불참했다는 것도 의욕을 높여주고 있다. 이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이었던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츄어매치플레이와 다음주 CA챔피언십 사이에 끼여 가르시아와 '디펜딩챔프'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강호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엘스는 더욱이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3오버파를 쳐 공동 82위로 처져 있다. 이번 대회 최대의 장외화제인 에릭 컴튼(미국)이 오히려 공동 12위(1언더파)에 올라 현지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컴튼은 1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16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분전하고 있다.

컴튼은 12살 때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07년 또 다시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가 지난해 5월 결국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고 세번째 삶을 살고 있는 선수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컴튼은 2002년부터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고, 이 대회에는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했다.

'한국군단'은 양용은(37)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는 그러나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한 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5타를 치는 난조를 보여 공동 115위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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