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5주만에 최고치로 급등, 배럴당 45달러선을 넘었다.

세계 3대 경제국인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연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73달러(9%) 상승한 45.3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 앞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9.9%까지 치솟았다.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8%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부양과 소비 진작책, 일자리 창출 방안, 사회불안 방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부양책 규모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4조 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주 미 원유재고 감소폭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미 에너지 정보국(EIA)은 지난 주말 현재 미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5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2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스트레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 사장인 마이클 린치는 "매우 암울한 뉴스들이 지나가고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재고 처분을 위해 감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이후 하루 420만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한 OPEC 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최소한 81%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5일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알제리, 리비아 등은 추가 감산에 동조하고 있지만 앙골라, 에콰도르, 이란 등은 추가 감산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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