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 악화에서 비롯된 엔화값 급락은 '나쁜 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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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탈출로 가슴을 쓸어내린 일본이 엔저를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엔저가 일본 경제 악화에서 비롯된 만큼 '나쁜 엔저'라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2일 일본의 머니진(MONEYzine)은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로 달러당 100엔 밑으로 하락하면서 급격히 엔고로 향했던 엔화가 이번에는 엔저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나쁜 엔저'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엔달러 환율은 13년만에 87엔 수준으로 그 이후 90엔 부근에 머무르는 등 엔고 기조가 계속돼 왔지만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97엔 후반까지 회복돼 반대로 엔저가 시작됐다.
2일 오후 4시 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65엔 수준으로 전주말 대비 0.06엔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엔고에서 엔저로 전환된 요인으로 일본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해 세계 기준통화인 미 달러에 대한 리파트리에션(repatriation ,자금의 본국 송환) 현상을 꼽고 있다. 엔화를 달러로 바꿔서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수요로 인해 미 달러 수요가 늘어 엔화값이 내렸다는 분석이다.
일본 수출기업을 어렵게 했던 엔고가 엔저로 바뀐 것으로 시장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였으나 이번에는 엔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재 엔저와 주가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엔저 진행이 호재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나쁜 엔저라고 보고 있다.
신문은 "현재의 엔저 진행은 일본 경기가 악화된 것 때문에 엔화를 팔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어 말하자면 나쁜 엔저인 셈"이라고 외국계 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나쁜 엔저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전문가들은 2가지 문제점을 지적한다. 하나는 엔저가 진행되면 수출기업이 많은 일본 시장으로서는 호재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엔저로 인한 수출기업 주식 매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일본 주식시장 하락으로 시가보다 싸다는 인식부터 리스크회피를 위한 해외 매수기조가 지속돼 왔지만 이 또한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이후 세계에서 엔화는 매수세가 늘어왔지만 그 반동으로 최근에는 일본의 실물경제 악화를 이유로 엔화를 팔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있어 간단히 좋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우려가 일본시장에 떠돌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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