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 지지 여부 관심사
2월 마지막 주 코스피 지수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라 지수의 흐름이 한 단계 레벨 다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발 이슈에 따른 미국 증시 향방에 쏠릴 것이며 코스피 지수 1000선 지지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당장 금주는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미국의 AIG는 미국 기업사상 최대 규모인 600억달러의 분기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G의 운명을 둘러싼 시장의 파장에 주목해야겠다.
그러나 AIG로 인해 어느 정도 충격이 추가되더라도 앞서 지적한 국내외적으로 주목할 변수들의 속성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닌 만큼 당분간은 해외변수와 외환시장의 안정 여부를 지켜보되 1000~1200pt의 확장된 박스권으로의 진입이라는 시각 자체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 = 뚜렷한 수급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외 여건의 개선 조짐이 관찰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환율 변수 영향력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월 무역수지가 25억~30억 달러 흑자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2월 무역수지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환율 상승폭을 어느 정도 제한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환율 동향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 증시는 증시를 둘러싼 호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와 선진국 경기(수출측면)추이가 환율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안정은 원ㆍ달러 환율의 안정과 맥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주 대응 전략은 원ㆍ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종목선정에 있어서도 최근까지 시장을 이끌었던 개별종목 장세의 약화추세를 감안해 철저히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짖궂은 날씨에는 작은 우산보다 튼튼하고 큰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듯이 우량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도가 감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지수의 하락압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시장의 체계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방어적인 대응전략이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현재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의 흐름(=원·달러 환율, 외국인 매매동향, 지난 주 국유화 논란에 따른 미 증시의 거부 반응 등)이 다소 부정적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수가 추가 하락한다고 해도 그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황 '23일, 지수 저점과 그 시기는 언제일까?'에서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보수적 관점을 적용할 때에도 미 증시는 6800pt부근, 국내 증시의 경우 980pt부근에서의 저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매매 주체별 손절매(Loss cut)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대비해야 할 것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