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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지 "진관희는 언행불일치, 사과전화 한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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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누드사진이 유포돼 큰 피해를 입은 홍콩 여배우 장백지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8일 보도에 따르면 장백지는 27일 홍콩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누드사진을 찍어 파문을 일으킨 배우 겸 가수 진관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백지는 이 방송에서 "진관희가 개인적으로 사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정말 그가 잘못을 인정한다면 최소한 전화라도 해서 사과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데 우리(부부)가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장백지가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해 누드사진 유출 사건 이후 캐나다로 이주한 진관희가 지난주 뱅쿠버 법정에 출두해 "모든 피해자들이 다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은 진관희가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컴퓨터 수리공에 대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열렸다.

장백지는 "진관희는 이 시점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하는 행동은 대중의 용서를 받기 위한 것일 뿐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관희는 지난해 2월 자신이 찍은 홍콩 여성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한편 누드사진이 유출된 당시 장백지는 배우 사정봉과 결혼해 아이까지 둔 상태였다. 노출 사진 촬영 시기가 사정봉과 사귀던 때로 알려져 부부는 이혼 위기까지 처했으나 현재까지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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