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대규모 국채발행에 따른 물량압박 지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2.99%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금리도 0.06%포인트 오른 연 2.06%를 보였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약보합을 기록하며 연 1.09%로 마감했다.

이날 미 국채시장은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보다는 물량압박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와 노동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주택판매와 내구재수주실적, 사상 최고치를 보인 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1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가 10.2% 낮아진 30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지난 1963년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월 내구재수주실적도 5.2% 감소한 1638억달러(계절 조정치)로 발표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만6000명 증가한 66만7000명(계절조정치)을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1982년 10월2일 주간발표치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14일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도 11만4000명이 늘어 511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날 1993년 이래 처음으로 2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이 실시됐다. 이번 입찰의 수요강도를 측정하는 bid-to-cover율은 2.11을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연 2.748%였다. 간접입찰자인 해외 중앙은행 등의 낙찰률은 38.7%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구제, 대규모 재정적자, 경기부양책 등으로 국채발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지표 악화나 증시, 안전자산선호현상이라는 재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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