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장에서 영혼 달래는 산신제도 예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5일부터 27일까지 국민들이 기증해준 숭례문 복구용 소나무를 베어내 옮길 예정이다.

또 벌채에 앞서 현장에서 베어낼 소나무의 영혼을 달래는 산신제도 지낸다.

벌채와 운반은 숭례문 화재 후 국민들이 기증의사를 밝힌 80여 건 중 여러 번 현지조사를 거쳐 골라낸 13건에 대해 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관련 법률에 따라 벌채가 허용되지 않는 지역, 기증의사를 철회한 곳 등 벌채가 어려운 3건은 제외됐다.

벌채된 소나무는 경복궁에 설치된 목재보관소로 옮겨 보관·건조될 예정이다.

이들 소나무가 분포한 지역은 강원, 경북, 충남권역이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나라의 큰 공사가 있을 때 이들 지역의 소나무를 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소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또 기증자 중 충남 태안의 송능권 씨는 원목상태로 보관중인 소나무 425개를 기증했다.

껍질을 벗겨 8년간 보관 건조한 것으로 문화재복구공사에 바로 써도 문제가 없을만큼 품질이 좋고 잘 마른 소나무다.

국민들이 기증해준 소나무는 지난해 말 베어낸 삼척 준경묘의 소나무와 함께 숭례문의 대들보, 기둥 등 중요한 부재로 쓰여질 것이며 상량문 등 주요 복구기록에 남겨질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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