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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그룹 부활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부활 헌정앨범 '송 북(Song boo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헌정앨범을 내는 소감과 후배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리더 김태원은 "우리가 헌정앨범을 발매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 앨범에 참여해준 문희준, SG워너비 등도 헌정앨범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이 들어갈 수록 음악하기가 어려운 국내 현실을 통탄했다. 그는 "우리도 미국, 일본처럼 나이 많은 음악인을 보유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나이 많으면 음악을 그만해야 한다는 압력이 온다. 부활도 그 압력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밴드들이 그런 압력으로 인해 음악을 그만두는데, 슬프다"고 말했다.
이같은 압력을 이겨내고 버텨낸 부활만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하지만 난 믿는다. 영글수록 음악은 나온다. 다 영글었을 때 음악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은 죽음보다 슬픈 일이다. 우리도 열심히 할테니까 여러분도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성 프로듀서는 "이번 헌정앨범에는 록음악을 하지 않는 후배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부활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던 세대라 기쁜 마음에 진행할 수 있었다. 앨범을 많이 팔아서 돈 벌자는 의도는 아니고, 부활의 음악이 이렇게 좋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러머 채제민은 "음악을 하고 있는 시점에 헌정앨범이 나오니까 기분이 묘하다. 부활도 더 날개짓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보컬 정동하는 "이 밴드에 들어온지 4년이 됐는데 벌써 25주년 헌정앨범이 나왔다. 보컬이자 팬으로서, 부활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어쩌다 보니 25년이 흘렀는데,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고, 못견딜만할때 희열이 왔다. 이런 시간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록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주진 않았지만 버리지도 않은 팬여러분이 우리가 가끔 히트곡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트랜스픽션과 씽 등 후배가수들이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불러 이 자리를 축하했다. 쇼케이스를 찾은 100여명의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제작기간만 1년이 걸린 부활의 25주년 헌정앨범에는 '네버엔딩 스토리'(SG워너비), '희야'(박상민), '사랑할수록'(이루) , '사랑'(XING), '희야-보사노바 버전'(S.T.Child), '마지막 콘서트'(문희준)등 후배가수들이 부른 히트곡과 신곡 '비(悲)' 등이 실려있다.
지난 17일 발매됐으며, 여성 신인그룹 S.T.Child가 '희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후 올 상반기 중 김장훈 , 신해철 외 다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부활의 헌정앨범 '두 번째 이야기'도 발매된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는 당초 예정된 6시보다 거의 한시간 가량 지연돼 원성을 샀다. 주최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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