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성수기 앞두고 급매물 거래 늘어

강북시장은 강남과는 달라 아직 한겨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곳곳에서 바닥탈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분당 신도시 및 용인 등 수도권시장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점차 늘고 있는 양상이다.

◇ 강북, '정중동'속 급매물 거래

"올초까지만 해도 지속적인 침체를 거듭했지만 최근 들어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있다. 아직 강남같은 분위기는 아니다.지난해 워낙 올라 추락도 깊었다. 일단 급매물이 조금씩 거래되고 있다."

강북구 창동에 소재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 전반이 조정중"이라며 "문의가 간간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소화 안된 급매물이 여러 채 보유한 상태다.
그 중에는 3개월전에 나온 매물도 있다. 가격대도 횡보중이다.

최근 들어 4억8000만원선까지 내려갔던 매물들이 5억원에 새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전철역 주변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에서 일부 호가가 오르는 분위기다.

상계동 일대 중소형의 경우 급매물 일부가 회수되는 등 미세하나마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가격대는 최근 두달새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상계동의 한 중개업자는 "강남에서 가격이 상승하면서 강북쪽으로 옮겨붙을거라는 기대가 작용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일부 평형에서 호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 분당, 용인 등도 급매물 거래 증가="올 초만 해도 아예 거래조차 없었다. 지금은 분위기 자체는 좀 달라졌다. 급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뒤에 물건이 귀해지고 가격도 좀 올랐다."

경기도 분당의 H공인중개사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한 중개업소는 전세계약을 하느라 바쁜 표정이다.

H공인 관계자는 "대형 평수도 일부 거래가 되면서 급격히 침체된 시장이 약간은 살아나는 듯 한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용인도 소형 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상태다. 용인 신봉동의 A공인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는데 급매물이나 사정이 급하지 않은 물건도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주변 미분양 가격이 같은 평형대로 볼때 1억5000만원 안팎 비싸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도 있다"고도 했다.

경기 남부지역 신도시 주변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물론 급매물이 주로 거래대상이다. 중개업소들은 아직은 수요자들이 느긋한 입장을 보이며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지만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급매물에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이사철을 맞은데다 새 학기를 앞두고 이전하는 수요가 겹쳐졌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국지적으로 도로나 철도 개통 등의 호재가 있긴 하지만 미분양에 대한 취득.등록세, 양도세 감면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신규 시장으로 쏠려 있다"면서 "서울 강남지역 등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곳이 아니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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