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에게 건네진 모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 서부권 지역의 유통업계가 위폐 식별을 위한 직원 교육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8일과 19일 계산원 등을 대상으로 유통된 위폐의 일련번호를 숙지시키고 위폐 식별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일련번호 열 자리는 외우기가 쉽지 않아 계산대 하단에 샘플을 부착하는 한편 직원들이 앞자리인 'EC119'라도 기억하도록 했다. 또 납치범 검거 전까지 계산대 주변 및 매장 내에 보안요원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범인이 위폐를 백화점, 혹은 대형마트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계산원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애경그룹 유통부문이 운영하는 AK플라자도 위조지폐 유통 가능성에 대비해 직원 교육을 진행했다.
AK플라자 구로본점과 수원점, 분당점은 지난 17일부터 계산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위폐 감별 교육을 하고 있다.
또 AK플라자 그룹웨어를 통해 지원부서 직원들에게도 해당 내용을 교육하고 있으며, 계산 담당, 회계 담당 직원들 뿐 아니라 매장의 매니저들에게도 정기적으로 세부 내용을 숙지시키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은 용의자 두 명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한 명이 17일 모조지폐 700만원을 주고 서울 강남에서 오토바이를 구입한 후 이튿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400만원을 받고 되팔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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