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정책 실망감 vs 저가매수
국채선물이 저가매수 유입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일희일비했다.
19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11.50으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하락한 111.40으로 개장했지만 30틱정도나 저평됐다는 평가에 따라 매도차익거래가 들어왔고,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이성태 한은총재가 “국고채매입은 최후수단”이라는 말이 알려지자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111.2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은행이 국채를 인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오후장들어서는 증권사 위주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111.77까지 재차상승했다. 그러나 장마감 직전 이 총재가 또 “회사채매입을 당장 할 계획이 없다”라고 재차 발언하고, 원·달러 환율이 13원 급등한 1481.0원으로 마감함에 따라 동시호가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으로 반전했다.
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59계약 순매도하면서 하룻만에 순매도로 반전했다. 주택금융공사 또한 1261계약을 순매도했다. 여기에 투신, 선물회사, 기금 등이 각각 369계약, 243계약, 22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이 2826계약을 순매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마감했고, 개인이 799계약 순매수했다. 은행과 보험 또한 각각 324계약과 303계약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책 기대감으로 111.40에서 견조하게 지지되던 국채선물이 이 총재의 발언에 따라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111.28까지 밀렸다. 하지만 장기물에 대한 가격메리트로 증권위주의 매수가 들어와서 다시 지지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 확대로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시 되밀리기 시작해 동시호가때 무려 15틱이 밀리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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