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ETF는 서둘러 매입 vs. 금 펀드는 시기 늦춰
KTB자산운용(대표 장인환)이 원유와 금 펀드의 속도조절에 나섰다. 최근 해외 상품시장에서 금값이 연일 급등하는 반면 유가는 저점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는데 따른 결정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금과 원유가 올해 최고의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주 3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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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뉴욕시장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원유ETF를 매수하는 방식. 설정일로부터 한달내 투자자금의 50%를 소진하는 조건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40달러 아래를 밑돌고 있어 원유ETF를 매집할 적기로 본다"며 "지난주부터 원유ETF를 분할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원유 ETF 매입에 유가와 함께 환율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금값은 전고점 인근까지 치솟고 있어 금ETF 투자를 통한 금 펀드 출시 시기는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환율이 연내 1300원 수준까지 재차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럽발 2차 금융위기 우려감이 해소될 경우 유가는 재차 반등하고, 환율 역시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가 급락은 오는 20일 원유선물 만기일과 함께 유럽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수급 감소 우려가 겹치면서 바닥권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관계자는 "원유펀드는 전액 환헤징을 하고 있다"며 "유가가 35 달러 내외에서 해외ETF를 적극 사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금 펀드 출시 일정은 다소 늦출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신규펀드에 대한 금감원 약관 승인절차 등을 감안할 때 금 펀드 출시는 일러야 내달 하순경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은 당초 지난주 원유ETF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모집한데 이어 곧바로 원유ETF와 금ETF에 투자하는 원유와 금펀드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 공모할 예정이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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