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인플레이션 걱정하기전에 디플레이션 맞을 준비부터 해야
누구나 '사자(Buy)'에 나서는 이 시점에서는 항상 '거품붕괴' 가능성을 짚어봐야한다.
모두가 사서 모두가 이익을 보는 시장은 결코 없기 때문이다.
투자는 '제로섬(Zero Sum)'게임이며, 비합리적인듯 보이던 시장도 순식간에 합리적인 시장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것이 투자시장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모두가 사는 시점에 따라 살 것인지, 왠만큼 본 이익을 실현할 것인지는 각자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묻지마 투자'는 결국 화를 부른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너나할 것 없이 '금 金' 하는 현재는 종국을 향해 치닫는 상승장의 끝목일 수 있다.
물론 글로벌 경제침체 장기화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금가격이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술적 분석에 입각해 해석해도 금가격이 작년 고점인 온즈당 1034.4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
$pos="C";$title="";$txt="COMEX(뉴욕상품거래소) 4월만기 금선물 가격 월간 변동추이
(하단은 차례로 MACD, 스토캐스틱모멘텀지수) ";$size="550,386,0";$no="20090218081843798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스토캐스틱이 작년 11월 골든크로스이후 상승하고 있는데, 아직 50도 채 안돼 과매수국면이 아닌데다 MACD도 골든크로스를 앞두고 있다.
일별시세를 적용해도 MACD는 9일과 10일에 만들어낸 스윙덕분에 추가 상승가능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다만 급등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이 누적되고 있음은 눈에 띈다.
$pos="C";$title="";$txt="금가격 일변화 추이";$size="550,398,0";$no="200902180818437985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하지만 그 여력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UBS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이 일단 1000달러에 선을 그은 만큼 1000달러가 돌파되면 이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의 부양책이 보다 구체화되고 실질적 효력까지 발휘할 경우 금에 대한 매력은 급격히 상실될 수 있다.
물론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을 헷징수단으로서 보유하겠다면 장기보유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투자 혹은 투기를 위한 금투자 매력이 상실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
1980년 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금가격이 2002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온 것은 닷컴버블이후 최첨단 금융시스템에 의해 키워진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서의 기대감 때문이었다면, 원자재가격 및 경제성장률 하락 등의 디플레이션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금가격은 급락세를 탈 수 있다.
$pos="C";$title="";$txt="NYMEX금선물4월물(캔들), S&P500(라인,보라색), 원유선물최근월물(라인, 초록색)가격 년간 변화 추이";$size="550,382,0";$no="2009021808184379854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데뷔이래 꾸준히 상승해온 증시가 지역을 막론하고 2007년을 마지막으로 하락의 고배를 마셨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와 원자재가격 또한 작년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급락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순서상으로 이제 금이 그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다.
물론 실물자산으로서의 보유매력이 있고, 보유주체도 다양하지만 어디까지나 금은은 금일 뿐이다.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금환본위제를 도입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1994년 브레튼우즈협정 당시 세워진 IMF(국게통화기금)가 신흥국 차관감소로 인한 재정적자에 시달려 보유한 금을 매도하겠다고 천명한 것을 보면,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미국도 보유한 금의 일부를 고점에서 매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WGC(세계금협회) 집계결과 12월 현재 금최대 보유국은 미국, 독일, IMF 순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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