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폭락했지만 박스권 밴드내 지지는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이 몰리면서 17일 하루에만 48포인트가 급락했다"며 "하지만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저점이 나왔기 때문에 최근 형성된 박스권 하단 내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같은 분석은 단기 유동성 개선, 국내 기업의 부도 가능성 완화, 대기 매수세 등에 근거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 부족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일정부분 개선 된 상황"이라며 "장기 달러 조달은 여전히 어렵지만 단기 유동성은 버틸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외환스왑으로 900억달러 정도를 확보해 놓은 것도 환율의 안전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 유럽의 경우 주요 기업들의 파산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국내는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건설업종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안정됐다"며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파산 가능성이 많이 완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박스권 하단에서의 대기매수세가 양호하다"며 "최근 기관의 움직임은 밴드 상단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하단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개인도 개별 종목을 중식으로 시장참여가 비교적 활발하다"고 주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지속된다면 버텨낼 재간이 없겠지만 이미 작년에 대규모 매도를 통해 한국 증시 비중을 상당히 줄여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수 하단은 1050~1100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추가 정책 도입과 함께 박스권 내에서 움직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흐름이 계속된다면 현재 펼쳐지고 있는 종목별 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 대안으로는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군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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