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이어온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 미국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관계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미쓰비시자동차가 크라이슬러와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2010년께 중단키로 하고 검토에 들어간 것.

1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경영 위기에 처한 크라이슬러가 미 정부의 구제금융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휴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자동차는 크라이슬러로부터 트럭 1개 차종을 공급받아 미국 시장에서 '레이더'라는 이름으로 판매해 왔는데 이 계약을 2010년 재계약 시기에 맞춰 중단하겠다는 것.

OEM은 미쓰비시가 구 다임러크라이슬러 산하에 있던 2003년에 계약해 2005년부터 판매를 시작, 지난달까지 총 2만대 이상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 급등과 미국의 경기 악화로 최근 판매량은 한달에 100대 이상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미쓰비시중공업이 크라이슬러와 합작해 지난 1970년에 설립한 회사로 크라이슬러에서 자동차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미국 엔진공장도 합작으로 설립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OEM 계약 해지 후에도 크라이슬러와 합작으로 설립한 엔진 공장을 남겨둘 계획이지만 이 공장에서는 미쓰비시자동차에 들어가는 엔진은 만들지 않아 양사의 제휴 관계는 사실상 청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