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침체로 기업 행사들이 감소하다 못해 사라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국제 컨벤션기구인 MPI와 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지난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예정됐던 행사 가운데 7%가 예약 취소됐다. 컨퍼런스 같은 행사 참가자도 지난해보다 6% 이상 줄 전망이다.

대개 경기침체로 크게 타격 받은 기업들이 행사를 줄이고 있다. 은행ㆍ대부업체ㆍ신용카드회사ㆍ건설업체가 대표적인 예다.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기 침체기에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은 것이 첫번째 이유다. 스티븐 루드너 변호사는 "비용까지 지불하고도 행사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AIG처럼 보이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로부터 600억달러의 구제금융까지 받은 AIG는 다양한 기업 행사로 빈축을 사곤 했다.

컨퍼런스와 세미나 같은 행사는 예상 참석자 수가 급감해 취소되기도 한다. 감원과 기업 예산 축소로 참석비조차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행사 기획업체는 참가비를 깎아주고 무료 호텔 숙박권도 제공한다. 이는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자주 참여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적은 인원이 참여하니 강연자ㆍ전문가ㆍ기업인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