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닷새째 순매수세에 주목

코스닥 지수가 연일 강세행진을 펼치며 400선을 회복해냈다.

지난해 10월7일 이후 약 4개월여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마저 1170선대로 밀려난 상황에서도 연일 강세행진을 펼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중국에 이어 올해 상승률이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18포인트(1.81%) 오른 402.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도 기관은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기관은 67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680억원, 40억원의 매물도 모두 소화해냈다.

코스닥 강세의 원인 중 하나가 '기관의 애정공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관은 매수주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이날까지 5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에는 눈에 띄는 테마주도 많았다. 먼저 방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날 생일을 맞이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다.

휴니드는 전일대비 610원(14.97%) 급등한 468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빅텍(5.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게임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경기 침체기에 게임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는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2600원(3.62%)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네오위즈게임즈(7.34%)와 CJ인터넷(6.25%)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줄기세포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 행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금지를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디오스텍이 전일대비 960원(!4.86%) 급등한 742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한 가운데 스카이뉴팜(14.93%), 제이콤(14.96%), 셀트리온(9.20%), 에스티큐브(7.68%), 영인프런티어(13.71%) 등도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태웅이 전일대비 1700원(1.84%)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는 전일대비 650원(11.93%) 오른 6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급등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링크 및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 때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서울반도체(7.82%), 평산(7.81%) 등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88종목 포함 58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86종목이 하락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코스닥 시장의 비중이 2008년 4분기 들어 국내 투신권의 코스닥 매수세 유입으로 비중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며 "2009년 들어 정부정책 모멘텀을 토대로 꾸준한 매수세 및 비중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주요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들은 투신권의 매수세가 대부분이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라면서도 "이들 종목이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과도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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