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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美 구제금융 실망.. 연중 최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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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 증시는 미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실망감에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58포인트(3.03%) 떨어진 7705.36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약세로 출발해 오전 내내 7800선과 7900선 사이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700선을 맴돌았다. 그러다 결국 전날 하락분까지 포함하며 200포인트 이상 하락, 3개월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10일 미 정부는 2조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법안을 발표했으나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기업실적 악화 및 금융불안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이와 관련, 실적 악화 양상이 뚜렷한 기술주·금융주 등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일본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인더스트리즈는 실적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절반 이상 낮추면서 5.6% 급락했다. 전기용구 메이커인 요코가와 전기는 암울한 실적 발표 이후 14%나 폭락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후지쯔(-4.84%), NEC(-3.73%), 니콘(-5.94%) 등이 하락했다. 신일본제철(-3.6%)은 3년반 만에 H빔 가격을 t당 4만엔 인하하기로 하면서 스미토모금속(2.48%), JFE 홀딩스(-4.0%) 등의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는 미 정부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에 5.9% 빠지면서 2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쓰비시UFJ(-3.5%) 미즈호(-4.57%) 미쓰이스미토모(-4.25%) 등 3대 금융그룹도 동반 하락했다.

다이와스미긴의 투자자문 구보타 마사유키(窪田眞之) 수석 펀드매니저는 "전세계인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너무 컸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될 듯하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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