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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證 "우리은행 콜옵션 불이행, 失이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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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난 2004년 발행한 4억달러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장기적으로 국내 은행들의 자본조달 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간은 12일 "우리은행이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음에 따라 투자자들이 만기 위험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시아 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할 때 콜옵션을 설정함으로써 채권 발행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고, 오랜 기간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관행이 돼 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에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며 향후 한국 은행들이 콜옵션을 설정한 구조의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도 이날 보고서에서 "콜옵션 불이행 결정은 단기적으로 재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은행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후순위채 금리 책정은 콜옵션 수익률을 근간으로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만기 수익률을 잣대로 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판단했다.

모간스탠리는 "우리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향후 해외 자금조달 여건을 더 악화시키를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 또한 우리은행의 결정이 국내 은행 또는 기업의 달러표시 채권 발행과 차환발행 여건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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