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高 12곳 추가선정, 2010년 개교

기술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가 21곳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미림여자정보고, 인천전자공고, 광주정보고, 대전동아공고, 울산정보통신고, 팔달공고, 평택기계공고, 금오공고, 한국항만물류고, 삼천포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등 12곳을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9곳을 포함해 총 21개 마이스터고가 내년 3월 개교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고에는 418개 산업체가 졸업생에 대한 채용을 약정했다.

학교를 이전시켜 청라·송도·영종 산업단지에 인력을 공급할 계획인 인천전자공고, 49개 삼성전자 협력업체들과 산학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한 팔달공고, 광양 항만과 연계해 항만물류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항만물류고 60여명을 채용 약정한 삼호조선을 포함해 졸업생 수보다 많은 채용약정을 확보한 삼천포공고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이스터고고의 신입생 모집은 오는 10월께 시작되며, 전국단위 모집을 원칙으로 하고 일정비율 해당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학생선발 방법은 내신과 직업적성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다문화 북한이탈 가족 자녀에 대한 특별전형 등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으며, 세부적인 선발요강은 6월 확정돼 9월 학교별로 공고된다.

마이스터고는 지난 11월 개정된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의해 수업료가 전액 면제된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후에는 연계된 산업체에 취업해 최대 4년간 입대를 연기하면서 자기분야의 경력을 쌓고, 입대하는 경우에는 특기병으로 복무하게 되며 제대 후 산업체로 복귀해 해당분야의 마이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취업 후 계약학과 사내대학 사이버 대학 등을 활용해 직장과 병행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올 하반기에 마이스터고 3차 선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2011년까지 마이스터고를 50곳을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