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OECD중 6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주요국중에서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개방도가 높은데다 급격한 환율 상승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중 여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인 3.7%에 비해서도 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ECD는 우리나라가 2007년 2.5%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물가가 꾸준한 안정세를 보여오다 급격히 상승해 충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7% 상승률은 외환위기때는 지난 1998년 이후 최대다.

국가별로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이슬란드가 12.7%나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터키(10.4%), 체코(6.3%), 헝가리(6.0%), 멕시코(5.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독일(2.6%), 프랑스(2.8%), 일본(1.4%), 캐나다(2.4%), 스위스(2.4%) 등 선진국들은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