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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낙관론자가 주도한다"...긍정적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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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큰 변화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기억하면서 비관론에 매달리기보다는 긍정의 힘을 믿고 적극적으로 투자의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12일 '역사는 낙관론자에 의해서 주도된다' 제하의 보고서를 내고 공포심에 가려진 시장의 긍정적 변화 조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서명석 리서치센터장은 우선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며 "극에 달했던 위험 기피 현상이 완화되는 듯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TED 스프레드와 신용 스프레드를 통해 살펴봤을 때 전자의 경우 리먼사태 이전 수준까지 축소됐고 후자도 서서히 하락하는 추세라는 것.

또 다른 지표인 EMBI 스프레드와 VIX 지수도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완연한 하락 추세로 접어들면서 위험에 대한 극단적 기피 현상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기준 금리 인하는 잉여유동성 증가라는 직접적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를 통해 주식 시장은 유동성 장세를 시현할 기본적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진단했다. 기준 금리의 공격적 인하는 미국의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야기했다.

서 센터장은 "미국 증시는 지난해 나타났던 급락과 금리 하락의 여파로 배당 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196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긍정적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을까.

우선 거시 경제 측면의 지표를 살펴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재고 순환 지표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있지만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센터장은 "경기 선행 지표를 구성하는 각 요소에서 긍정적 모습이 나타난 점은 향후 경기 전망의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경기 선행 지수가 1분기 중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에서의 긍정적 변화는 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이다.

서 센터장은 ▲원화의 저평가 ▲국내 금융 시장의 안정화 ▲TI지수와 COPPOCK 지수(시장의 장기 추세를 파악하는 기술적 지표)의 바닥권 탈출 시도 등 3가지를 꼽으며 외국인이 유독 국내 증시에서만 매수세를 형성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실질 실효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는 26% 정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DS 프리미엄 지표는 하락 추세를 형성하고 있고 신용 및 금융 업종 스프레드도 하락세다.

즉 혼란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경제와 증시를 세밀하게 관찰하면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는 현 시점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공격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조언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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