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증시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0.45포인트(1.82%) 상승한 2265.16, 선전지수는 18.34포인트(2.63%) 오른 714.67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돼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졌지만 이미 지표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탓에 이로 인해 큰 변동을 보이진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1월 CPI와 PPI 상승률이 각각 1.0%와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CPI 상승률은 9개월 연속 둔화됐고 PP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CPI가 상반기에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월에는 2002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CPI와 PPI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도 더욱 커졌다.

흥업은행의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뚜렷한 디플레 신호는 가능한 빨리 그리고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현재 PPI와 비교할 경우 실질 대출 금리는 6.4%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산업이 10대 산업 진흥책 막차를 탈 것이 확실시 되면서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일보는 부동산 산업 지원책이 이미 국무원에 제출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3.04%,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은 0.92% 올랐다.

제조업 침체로 중국 전력 공급이 5년래 처음으로 공급과잉을 나타내 전력주가 하락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력사용량은 5.23% 증가하는 데 그쳐 2007년의 14.8%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는 8년래 최저 증가폭이다.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2003년부터 줄곧 전력 부족에 시달려왔다. 화넝궈지(華能國際)는 0.78% 하락했다.

상하이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CPI의 둔화는 인민은행에게 더 많은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줬으며 이는 금리에 민감한 종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전력 수요 회복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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