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통과 기대감 확산. 증시따라 상품시장도 UP.

뉴욕상품시장이 전일에 이어 어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월 실업률이 1992년이래 최악의 수준인 7.6%로 확인돼, 장초반 악재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최악의 경제지표가 오히려 정부의 경기부양책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채찍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은 상승마감했다.

'경제지표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겼음을 확인하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3.02포인트 오른 224.36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품목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은 강세를 보였으나, 실업률 악재에 에너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 구리 8.6% 급등!

지난 3일 구리최대소비국인 중국이 2차 경기부양자금지원 계획을 밝혀 구리가격 상승재료로 작용중인데다, 어제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9000억달러이상의 경기부양책 상원통과를 적극촉구하고 나서 구리가격이 급등했다.

COMEX(뉴욕상품거래소)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전일대비 12.85센트(8.6%) 상승한 1.6285달러에 거래를 마쳐, 12월8일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LME에서 거래된 구리선물 3개월물 역시 6.3% 상승했다.

산업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리가격상승은 향후 제조업경기가 조금은 살아날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상품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남겼다.

구리를 포함한 금속류가격은 이번주들어서만 11%상승했다.

◆ 곡물 및 농산물 전반적인 상승세 지속

전일에 이어 어제도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이 상승에 성공했다.

경제지표 악재에도 증시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금속류가격상승이 상품시장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지난주 단비를 맞았던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가뭄에 시달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또한 곡물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CBOT(시카고상업거래소) 3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1부쉘당 6센트(1.6%) 오른 3.7725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부쉘당 21센트(2.1%) 상승한 1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코코아선물이 2.27%, 커피선물이 0.29%, 면화선물이 0.30%, 설탕선물이 1.08%상승했다.

그러나 밀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최악의 실업난에 밀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CBOT 3월만기 밀선물 가격은 1부쉘당 4.75센트(0.8%) 하락한 5.57달러로 거래를 마감, 이번주에만 1.9%, 1월28일이후 6.4% 하락을 기록했다.

◆ 에너지가격은 하락

1월 비농업부문고용감소, 실업률 상승, 신용구매 감소, 소매체인판매 감소 등의 경제지표 악화가 줄줄이 확인돼 에너지 가격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소비자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NYMEX(뉴욕상업거래소) 3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배럴당 1$(2.4%) 하락한 40.17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가솔린선물가격도 갤런당 2.41센트(1.9%)하락한 1.2507달러를 기록했다. 난방유또한 0.5% 하락했다.

전일 원유선물 거래량은 46만9239건으로 3개월 평균대비 4.4% 증가했다.

천연가스가격은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경제보다는 산업경제 소비량이 많은 천연가스는 경제지표보다는 부양책 기대감에 더 크게 반응했다.

NYMEX 3월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1큐빅피트당 13.2센트(2.8%) 상승한 4.774달러를 기록했다.

◆ 금가격은 상승

증시가 상승하고, 상품시장 전체에 온기가 감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악화를 반영, 안전자산인 금가격도 나머지 상품가격과 함께 동반상승했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온즈당 10센트 상승한 914.30달러, 3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온즈당 41센트(3.2%) 상승한 13.16달러 상승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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