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지난해 US오픈서 '91홀 사투' 벌인 난코스로 '악명'


'토리몬스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필 미켈슨(미국)이 '우즈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진검승부에 돌입한 뷰익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은 바로 지난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까지 무려 91개홀까지 가는 연장혈투 끝에 우승했던 US오픈이 치러졌던 코스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대회 4연패'란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고, US오픈에서도 드라마틱한 우승을 일궈냈지만 이후 무릎수술과 함께 기나긴 재활훈련으로 아직도 코스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US오픈이 메이저대회답게 남코스에서만, 그것도 파71(7643야드)로 코스가 셋팅돼 난공불락인 반면 이번 대회는 남코스(파72ㆍ7569야드)와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번갈아가면서 열려 상대적으로 쉽다. 선수들은 우승진군을 위해서는 특히 남코스 보다는 북코스에서 최대한 스코어를 줄여놓아야

'승부처'는 물론 '토리몬스터'라는 애칭이 붙여질 정도로 어려운 남코스이다. 일단 북코스에 비해 전장이 700야드 이상 길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파5의 9번홀(파5)은 특히 613야드에 달해 2온이 만만치 않다. 3번홀과 16번홀 등 파3홀도 200야드가 넘는 길이에 계곡까지 넘겨야 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선수들은 이때문에 티 샷을 멀리 보내야 하지만 좁은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이번엔 깊은 러프가 발목을 잡는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페어웨이우드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되면 두번째 샷에서 롱아이언으로 높이 솟은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다. 우승의 관건은 결국 '길고도 정확한 티 샷'으로 요약되고 있다.

최대 승부처는 역시 그린이다. 마스터스의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을 방불케하는 빠른 스피드의 '유리판그린'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핀 위치가 까다로워진다. 여기에 태평양 연안의 절벽을 휘감으며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이 마지막 '변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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