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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진작 위해 항공권 공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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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전문가는 소비진작을 위해 항공권을 무료로 주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극심한 침체 속에서 저가 항공권도 속출하고 있다.

홍콩 봉황TV 인터넷판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하지밍(哈繼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무료 항공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은 가운데 항공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면서 "무료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방법도 여러 방식을 통해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 이코노미스트와 CICC의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는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국민들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현재 수많은 항공사들이 빈 좌석으로 운행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저비용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무료 항공권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여행사가 무료 항공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경비를 받은 후 일정액을 항공사에게 돌려주는 등의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가뜩이나 적자와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은 무료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소비를 진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항공사들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하 이코노미스트는 "자신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이렇게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며 "만약 한 사람이 무료로 비행기를 타고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갔을 경우 먹고 자는 등의 소비가 자연히 발생하게 되고 소비진작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렇다고 해서 항공사들이 얻는 게 뭐겠는가"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무료 항공권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불황으로 저가 항공권이 속출하고 있다. 선전시의 경우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난 후 항공료가 대폭 떨어지면서 선전에서 중국내 다른 도시로 가는 일부 노선의 경우 기차표가 오히려 더 비싼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른 도시에서도 국내노선의 경우 80~90%씩 할인을 해주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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