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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 박영준 역시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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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사회안전망 TF 묶어 주재..파워 과시

고용TF등 주재..국무총리실 강드라이브 예고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지난 3일 정부중앙 청사에서 열린 고용ㆍ사회안전망 TF회의 자리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국무회의 차관회의 간부회의 등에서 정중동 행보를 이어왔던 박 국무차장은 그동안 따로 열렸던 고용TF와 사회안전망TF회의를 합쳐 주재하면서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날 회의는 시작전부터 긴장감마저 돌고 있었다. 청와대 워룸 내 '고용ㆍ사회안전망'팀과 기능이 겹쳐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마저 받던 고용TF에 왕차관의 등장 자체가 회의 무게감을 얹어준 것이다.

평소처럼 낮은 자세로 말문을 연 그였지만 안건이 나올때마다 맥을 짚어 각 부처에 주문사항을 넣었다.

그의 복귀로 총리실이 부처간 업무 조율을 뛰어넘어 국정 운영 추진의 중심으로 나설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회의 한 참석자는 "역시 실세 차관인 만큼 각 부처 실무자들이 준비를 더 철저히 해왔더라"면서 "업무 추진에 있어 본인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앞으로 총리실이 커다란 역할을 하겠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부처 국장도 "총리실 회의를 하면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며 총리실에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가능성을 점쳤다.

이에 따라 총리실에 명실상부한 국정운영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 그가 돌아온 국무차장은 차관급이지만 내각을 정무적으로 총괄하는 자리다.

국정운영 사회통합 규제개혁 정책분석은 물론 기후변화대책업무까지 관장하는 핵심 요직이다. 관계부처 합동의 각종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주요 정책을 조율하는 한편 청와대, 당과의 통로 역할도 담당한다.

MB(이명박 대통령)철학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데다 이를 내각과 전 국토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가 일하기엔 안성맞춤이 될 수도 있는 셈. 다만 한번의 실패로 쉽게 움직이지 않을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정부부처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총리보다 높은 실세가 왔다는 얘길 들어서인지 최근에는 낮은자세로 인사하는 것이 눈에 띈다. 겸손하고 친화력이 있어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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