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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죄민수…'편, 소문과 진상 과학적 분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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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스페셜'이 우리 사회 만연한 소문의 진상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나섰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방송 최초로 시도되는 '소문의 전파' 심리실험을 통해 우리 사회 내 소문의 생성, 전파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봄으로써 소문의 현주소를 찾아가 본다는 취지.

이를 위해 최종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는 '최민수 노인 폭행 논란'과 조성민의 부인으로 소문이 나면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전 배우 우연희 씨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이채롭다.

이밖에도 원로 배우 이순재, 칼럼니스트 김태훈,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 루머의 피해자인 가수 박지윤, 유종일 교수 등 다양한 명사들의 '소문'에 대한 견해를 담았다.

'MBC 스페셜' 제작진은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과 함께 방송 사상 최초로 소문 전파 실험을 시도했다. 20대와 40,50대 방청객 각각 100명씩을 스튜디오에 초대한 뒤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곽교수 팀은 심리학 강의를 하는 도중에 방청객들에게 사전고지 하지 않은 채 두 가지 소문을 전파시켰다. 먼저 '어느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부정적인 소문과 '어느 연예인이 입양을 했다'는 긍정적인 소문을 각 그룹에게 전달하고 그 결과를 알아봤다.

확인결과 20대의 경우 '00가 자살했다'는 부정적 소문은 모집단 100명 속에 금세 확산돼 81%가 소문을 들었고 86%가 소문을 전했다. 반면 '00가 선행을 했다'는 긍정적 소문은 불과 18%만이 소문을 들었고 4%만이 소문을 전하는 결과를 보였다. 40,50대의 경우도 나쁜 소문은 84%, 좋은 소문은 16%의 비율로 퍼져나갔다.

또 실험 전 조사한 불안감 심리테스트를 통해 불안감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약 4배 정도 소문을 더 많이 듣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실험하기 전에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나쁜 소문과 좋은 소문의 확산 정도, 그리고 불안감이 소문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이처럼 명확한 차이를 보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최민수 사건, 그리고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와의 실험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문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확대, 재생산 되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MBC 스페셜'의 '최민수, 죄민수... 그리고 소문' 편은 오는 8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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