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백만달러가 넘는 주택 판매가 은행이 대출을 죄면서 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DA 데이터퀵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백만불 짜리' 캘리포니아의 고급 주택이 팔린 것을 집계하면 총2만4436채. 이는 지난 2007년에 비해 43%나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판매 수준이다.
존 월시 MDA 데이터퀵 사장은 "시장의 절반을 웃도는 많은 주택 판매가 대출을 기다리느라 수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로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리콘밸리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치도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최소 12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실리콘밸리내 주택 소유자의 20% 가량이 집을 팔아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금을 못갚는 형편인 것이다.
지난해 매매한 전체 부동산의 44% 가량도 대부분 대출금보다 낮은 가격에 손해를 보고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로우닷컴은 전했다.
한편 집값 하락을 틈타 싼 가격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도 생겨나고 있어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선 부동산 거래가 전년 대비 85% 가량 급증했고 실리콘밸리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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