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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남성정장 팬티보다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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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여파로 남성정장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 벌에 1만원하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울시 변두리 지역 아울렛 매장과 대형마트, 특판 행사장에서 중저가 브랜드 남성정장이 한벌에 최저 1만9000원에 팔리고 있다. 연초 10분의 1 마케팅(정상 가격의 10분의 1 가격만 받고 판매하는 것)으로 2만원대의 정장이 호응을 얻은지 불과 한달여 만에 가격이 또 떨어진 것이다. 특히 이 가격은 2만~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급 남성용 팬티 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다.

'기라로쉬', '레가스', '가르시아' 등 중가 브랜드들이 가격 파괴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그동안 동네 매장 또는 중소 마트를 통해 일반 서민들이 많이 구입하던 제품이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불황으로 인해 대형 브랜드가 사업을 접으면서 세일 제품이 넘쳐나고,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가벼워 섣불리 양복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여기에 대형 백화점도 세일에 나서면서 설 자리가 좁아진 중소 업체들이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손해를 무릅쓰고 공짜에 가까운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

문제는 이 가격이 마지노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정장 제품은 가을 및 겨울용 제품인데, 2월 들어 모든 업체들이 최종전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남성용 반코트의 경우 수십여만원 하던 제품이 3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계절의 영향을 덜 받는 넥타이도 10만원에 육박하던 제품이 1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만약 기대만큼 매출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정장과 코트, 셔츠 등을 하나로 묶어 할인 폭을 더욱 낮추는 방식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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