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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펄펄 날고', 앤서니 김은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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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R오픈 첫날 2타 차 공동 5위, 앤서니 김은 88위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의 출발이 좋다.

'라이언'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과 '넘버 3' 필 미켈슨(미국)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FBR오픈(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 두 선수는 그러나 약속이나 한듯 동반 난조에 빠져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5년 후나이클래식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모처럼 선두에 나선 가운데 케빈 나는 2타 차 공동 5위에서 우승경쟁을 시작했다.

케빈 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11번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1타를 줄였던 케빈 나는 특히 막판 15~ 17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가속도가 붙어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케빈 나에게는 이 대회만 출전하면 '펄펄'나는 달콤한 인연도 힘이 되고 있다. 2005년 공동 2위, 지난해에는 공동 4위로 '톱 5'에 두 차례나 입상했다. 케빈 나는 이날도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79%,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8%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고, 그린에서도 29개의 퍼팅으로 호조를 보였다.

글로버와 함께 공동선두(6언더파 65타)에는 2부투어(네이션와이드투어)를 통해 올해 처음 투어에 합류한 제임스 니티스(호주)가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디펜딩챔프' J.B.홈스(미국)는 전반에만 5언더파를 치며 신바람을 내다가 후반 공교롭게도 2, 4, 6, 8번홀 등 짝수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공동 35위(1언더파 7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앤서니 김은 어깨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인지 드라이브 샷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출발부터 시원찮았다.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에 이어 2번홀(파4) 더블보기. 3번홀(파5)에서 가까스로 첫 버디를 솎아냈지만 5번홀(파4)에서 또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다. 앤서니 김은 다행히 이후 2개의 버디를 보태 위창수와 함께 공동 88위(2오버파 73타)에 자리잡았다.

미켈슨도 사정은 비슷하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불과 11%에 그치면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무려 5오버파를 쳐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아리조나주립대를 나온 미켈슨이 매년 이 대회를 기점으로 투어를 시작할 정도로 '텃밭'으로 생각하는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홈팬들에게는 무척 실망스러운 경기가 됐다.

올 시즌 '챔프군단'은 '밥호프클래식 챔프' 팻 페레스(미국)가 공동 21위(2언더파 69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개막전 챔프' 제프 오길비(호주)는 17번홀(파4)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35위다. '소니오픈 챔프' 잭 존슨(미국)은 첫 홀 보기 이후 16개홀에서 파행진을 거듭하다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이븐파를 만드는 독특한 스코어로 공동 54위(1오버파 72타)을 지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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