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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환란 이후 11년만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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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64.1억弗 적자
자본수지도 509억3000만달러 유출초 기록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은데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2007년 경상수지는 58억8000만달러 흑자였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인 1997년 8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자본수지도 직접투자,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등 전부문의 순유출로 509억3000만달러의 큰 폭 유출초를 기록했다. 이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등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높았기 때문이다.

준비자산도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데다 자본수지도 유출초를 보임에 따라 56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된 것은 서비스 및 이전수지 적자가 줄고 소득수지 흑자는 늘었으나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 축소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수지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년 281억7000만달러에서 59억9000만달러로 220억달러 이상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422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인 22% 증가하면서 435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다 판 것보다 들여와 판 것이 많으니 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줄고 운수수지 흑자가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년 197억7000만달러에서 167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1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로 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3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으나 서비스수지 적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흑자규모는 전월 19억1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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