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을 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중국이 앞으로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통화량을 더 늘려 시중에 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란 전망이다.
쿠홍빈 HSBC 수석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례적인 시기에는 이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가 선제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회생을 민간소비에 의존한다는 기대는 꿈과 같은 이야기"라며 "경기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쿠 연구원은 "수출 부진 소식은 악재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중국 수출 감소율은 두자리수를 기록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진정은 통화정책에 보다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올해안에 1년 만기 대출금리가 5.31%에서 3.42%로 떨어질 것이며 이 수준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를 5차례나 내렸으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3차례 낮췄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중국 당국의 통화 완화 정책은 즉각 효과를 나타냈다. 중국 총통화(M2)는 중앙은행의 통화공급 확대로 지난해 12월 현재 17.8% 늘어나 7개월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14.8%가 증가하는 등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셔먼 찬 무디스 연구원은 "현재 금리와 지급준비율 수준이라면 통화 정책의 고삐를 더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재 가격은 1년전에 비해 더 낮으며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최근 급격히 진정세를 보이는 인플레는 더이상 현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찬 연구원은 올해 3월내로 기준금리가 4.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며 주요 은행들의 지준율도 15.5%에서 13.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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