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놓고 노사 갈등...노조 쟁의행위 수순 돌입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주간연속2교대제 등 임단협안 시행을 요구하며 쟁의행위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울산에 다시 파업의 전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15일 지난해 결정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등을 요구하는 '쟁의행위 발생 결의의 건'을 오는 19일 울산공장 문화외관에서 열릴 임시 대위원대회서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감산 결정에서 촉발된 노사간 갈등이 연초부터 파업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동차 일부 자동차 부품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노출된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마저 파업 수순을 밟을 경우 국내 차 산업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돼 노조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노조의 이번 움직임에 대해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측 압박용 카드'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노조는 당초 이달부터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던 전주공장에서 16일 이번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쟁의행위 수순이 대의원 대회를 거쳐 진전될 공산이 높다.
그러나 주간연속2교대제가 예정대로 실시되기는 쉽지 않다. 사측이 1분기 최대 30%에 가까운 감산을 계획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른 생산 조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감산을 위해서는 잔업과 특근 시행이 어렵다. 노사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논의는 평행선을 그릴 수 밖에 없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자동차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직 사업계획도 못세우고 있어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며 "노조와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노사간 이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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