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지난해 증시 불황 속에 상품 광고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가 15일 발표한 '2008년도 증권회사 광고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증협에 신청한 광고 심의 건수는 2904건으로 지난 2007년도 대비 55.4%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증시 침체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에 부합하는 금융 상품 광고를 적극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광고내용 면에서 금융상품 광고가 3044건으로 전체 광고 건수 중 69.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벤트와 투자설명회 안내 등의 행사광고 1075건(24.7%), 이미지 광고 238건(5.5%)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품광고의 증가는 지난해 증권사들이 채권 등의 안전자산과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이 가능한 ELS 등의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됐다.
증협 관계자는 또 광고 심의 건수 증가에 대해 "수수료 및 수익률 경쟁 격화, 파생결합증권 및 채권 등에 대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 다양한 시장 대내외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회사의 광고비 지출은 지난 2007사업년도 2916억원에서 지난해 2876억원(추정)으로 나타나 소폭 감소했다.
증협은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감위 규정 및 협회 규정에 근거하여 증권회사의 광고를 사전에 심의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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