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가 1년전에 비해 약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오름세가 유지돼 온 서울 강북권과 경기권도 하반기부터 거래가 줄어들면서 4·4분기 들어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거래량도 전반적 경기침체로 8월부터 크게 줄어들다가 11월, 12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가 16일 공개한 12월 주택시장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2월 1만954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도 안된다. 수도권도12월 3686건이 거래돼 1년전 1만7167가구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서울의 경우 12월 818건으로 1년전4788건에 6분의 1 수준이고, 강남3구도 244건으로 전년 동월(580건) 대비 절반도 안된다.
아파트 거래량은 2007년 11월 4만3340건 이후 거래량이 매달 감소하며 3분의 1로 줄었다.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격도 급감했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7㎡의 경우 1년전인 2007년 12월 최고 거래가가 10억3000만원(6층)에서 12월 7억5000만원(10층)으로 30% 정도 하락했다. 같은 아파트 1층은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 51㎡도 1년전10억3000만원(3층)에서 12월 최하 6억1500만원(4층)으로 약 절반 가까이 내려갔다. 송파가락 시영1단지 아파트 41㎡는 지난해 12월 5억6000만원(3층)에서 지난 12월 3억8000만원(2층)으로 약 30% 하락했다.
강북의 경우 1년전인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노원중계동 건영3단지 85㎡의 경우 1년전인 2007년 12월 5억3000만원(13층)에서 6월 6억4000만원(10층)으로 올랐다가 지난 12월 4억4000만원(15층)으로 떨어졌다.
경기권도 소폭 하락, 안양동안 평촌신도시내 인덕원대우아파트 85㎡는 1년전 5억500만원(5층)에서 지난 12월 3억4000만원(9층)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전반적 경기침체로 거래가 부진하면서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