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을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점점 닫아 증시의 상승 선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수보다는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미국의 경우 경기 후퇴(Recession)에서 경기 불황(Depression)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옮겨 가고 있다"며 "특히 소비 주체인 가계들이 경기 불황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 미국 갤럽에서 조사한 미국 내 여론 조사에서 이번이 자신의 생애에서 위기라고 인식하는 비중이 76%였으며 60% 이상이 이번 위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펼치고 있지만 이 또한 소비를 진작시킬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쓰는 돈이 늘어야 글로벌 수요와 국내 주요 수출 기업들의 펀더멘탈 호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미 경기부양책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국도 어닝시즌에 진입하며 대부분 섹터에서 부정적인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11월 이후 저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1200선 부근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방향성에 대한 한국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지수보다는 종목 위주로 관심을 전환시키고, 단기적으로는 정책 수혜가 예상되며 펀더멘탈이 양호한 종목별로 개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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